아침에 남편이 일어나자마자 느닷없이
"여보 나 인바디 하나 샀어.. "
"인바디? 그게 뭔데?"
"인바디 측정해서 체지방율, 근육량 이런거 확인하는 기계 있잖아."
"얼만데?"
"20얼마..."
"..........................................."
얼마 전에 내가 #UGG 슬리퍼 하나 사달라고 할 때는
이번 달 카드 값이 얼마라서 다음 달 지나고 어쩌고 하더니 참 어이가 없네...
자기 전 먹방하시는 과자며 초콜렛이며 치킨이며 간식만 줄여도 살 안찌겠다.
맨날 저녁은 폭식하면서 혼자 365일 다이어트 한답시고
우리집에 먹다 남아 널부러져 있는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식품은 죄다 본인 거....
심지어 먹다 남겨서 여기저기 너저분하게 치우지도 못하고 ㅉㅉ...
"하.. "
어쨌든 질른거니까 블로그에 올려놓기나 하는 심정으로...
택배 박스는 우리 아이가 들어가 숨어도 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게 옴...
우리 공주님은 본인 선물이냐며 택배만 오면 그렇게 좋아하심.....
바로 뜯어버리는 성격 급한녀자~
빵빵한 에어캡에 둘러쌓여 안전하게 도착하긴 했다.
우리 공쥬님은 에어캡 장난감 득템!!! 인바디에는 관심 없고 놀 거리를 찾아 신난 듯
에어캡을 들고 본인 방으로 달아남 :) 덕분에 엄마아빠는 살펴볼 기회를 얻었지요 ㅎㅎ
AA건전지 4개를 넣으니 전원이 들어왔다.
전원이 들어 온 후에는 우선 어플을 설치해야함.
기계와 어플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나의 신체치수를 넣으면 정보가 연동되어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해요.
먼저 앱을 설치하고,
휴대전화번호를 입력!
카카오톡을 누르면
카톡 알림창에 인증번호를 확인!
인증번호를 넣으면 비밀 번호를 설정하라고 뜹니다.
이어서 생년월일도 입력하라고 뜹니다.
처음이라 설정이 많더라구요 ;;;
성별도 넣고, 나의 키도 정확하게 넣어줘야
몸무게 대비 체지방률 등이 정확하게 측정돼요.
마지막으로 이제 필수만 체크!
등록할 기기를 선택하고 저희 기계는 #인바디다이얼H20 이라고 뜹니다.
전원은 꼭 켜두어야 함.
전원을 켜면, 이렇게 설정중이라고 떠요.
이렇게 하면 설정 완료!
와~ 길다...
인바디 검사 기록을 누르면 검사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남편은 덕분에 결혼 이후, 처음으로 제게 몸무게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아! 참고로 매트 위에서 인바디를 올려놓고 측정하면
몸무게 오류가 나요.
꼭 바닥에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본인의 체지방량이 궁금해서 올라가보신 울엄니... :)
어쨌든 남편과 어머니는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관리를 위해서
나에게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좀 해야한다는 경각심을 위해서?
지금까지 인바디 연결 후기였습니다.
다들 건강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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